카테고리 없음

아이마켓코리아가 선택한 ‘이자 0% 교환사채’, 그 속뜻은?

lifemapping 2025. 5. 20. 16:09

아이마켓코리아가 선택한 ‘이자 0% 교환사채’, 그 속뜻은?

요즘 증시를 보다 보면 익숙한 이름의 회사가 낯선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이번에는 아이마켓코리아가 ‘

 

환사채’를 발행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조금 특별합니다.

 

📌 “교환사채”? 이게 뭘까?

 

 

 

간단히 말해, 처음엔 채권(즉, 빚)이지만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어 있는 채권입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증권 등 3개 기관에 총 189.57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습니다. 놀라운 점

 

은 이 채권의 이자가 0%라는 사실이죠.

  • 표면이자율: 0%
  • 만기이자율: 0%
  • 만기: 2030년 5월 15일

즉, 이자 수익은 없고, 주식으로 바꿔서 생기는 수익이 핵심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싸게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이 교환사채는 주당 9,650원의 가격으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총 196만 4,500주를 교환할 수 있는데, 이는 전체

 

주식의 약 5.88%에 해당합니다.

만약 주가가 미래에 11,000원까지 오른다면?
→ 투자자는 9,650원에 주식을 받아서 시장에 11,000원에 팔 수 있습니다.
→ 주당 1,350원의 차익 발생 = 숨은 수익!

 

 

❓ 그런데, 실적도 좋고 배당도 괜찮은데... 왜 굳이?

 

아주 날카로운 질문입니다. 실적이 괜찮은 회사가 왜 이런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을까요?

 

🎯 1. 실적 ≠ 당장 쓸 돈

 

매출과 이익은 좋아도, 당장 필요한 현금이 부족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대규모 프로젝트, 대금 결제, 설비 투자 등으로 인해 현금

 

흐름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2. 이자 부담 없는 자금 조달

 

금리가 높은 지금 시점에서는 은행 대출도 부담됩니다. 이자 0%의 교환사채는 사실상 공짜 자금 조달이 되는 셈입니다.

 

🧠 3. 오히려 '자신감'의 표현

“우리는 주가를 더 올릴 자신이 있다. 지금 싸게 교환권 줘도 괜찮다.”

                         자신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는 전략일 수 있습니다.

 

🧱 4. 대형 M&A나 전략적 투자 준비?

 

신주 발행보다 조용하고 덜 눈에 띄는 방식인 교환사채를 통해, 대형 인수합병이나 투자 기회를 준비하는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 5.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 지분 희석: 교환권이 행사되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음
  • 주가 부담: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매도하면 주가에 부담

 

✅ 결론: 현명한 전략, 그러나 양날의 검

 

아이마켓코리아는 실적이 좋고 주주 친화적인 회사입니다. 이번 교환사채 발행은 단기 유동성 확보 또는 전략적 투자 실행을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자 대신 기대감, 단기 희석 대신 장기 성장. 결국 이 교환사채는 회사가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