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탁기는 벌써 알고 있었다
1990년대 초.
"세탁기는 그냥 세탁만 잘하면 되지 않나?"
그 시절엔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TV, 냉장고, 자동차 이런 것들만 기술이라 믿었죠.
그런데 그때 LG는 조용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달랐던 거죠.
지금은 ‘AI’,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너무나 익숙하지만, 그 단어를 가장 먼저 생활 가전에 접목한 브랜드가 LG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생각하는 세탁기, 그 시절엔 너무 앞서간 기술
LG가 선보였던 ‘인공지능 세탁기’는 정말이지 조용한 혁명이었습니다.
광고에서 말하던 그 문구,
“세탁기의 두뇌가 빨래를 배운다.”
지금 봐도 꽤 멋지지 않나요?
당시 세탁기는 그냥 물 넣고, 시간 맞추고, 돌리는 기계였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LG의 AI 세탁기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갖췄습니다:
- 물 수위
- 옷감 재질
- 세탁 시간
- 헹굼 횟수
- 탈수 시간
- 양 (Kg 단위) 감지
이러한 입력 조건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분석하고
사용자의 습관을 기억해 최적의 세탁 코스를 추천했죠.
이제 와서 보니, 이게 바로 ‘AI’의 시작점이었던 겁니다.
당시엔 센서 기술이라 불렸지만, 지금 기준으로 보면 충분히 인공지능이라 부를 수 있는 판단 능력이었습니다.
📺 CF 속 한마디, 진짜 앞날을 말하다
“스스로 판단하고 알아서 세탁한다” — 당시 광고 문구 중
인공지능 금성 OK 세탁기 (쌍동이 야구왕편) (1991년) - YouTube
“세탁기의 머리가 생겼습니다.”
“빨래의 무게를 재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냥 ‘광고 멘트’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건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미리 말해주던 문장이었습니다.
요즘 세탁기는 스마트폰으로 예약하고, AI가 사용 패턴을 분석하며, 스스로 진단까지 하죠.
그 시작을, LG는 벌써 알고 있었던 겁니다.
📌 삼성보다 먼저, 의미 있었던 첫 발걸음
비슷한 시기에 삼성도 세탁기 기술을 꾸준히 개발했지만,
‘AI 세탁기’라는 개념을 먼저 세상에 내놓은 건 LG였습니다.
그 한 발 앞선 생각이 오늘날 LG 가전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 마무리하며
AI가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온 첫 번째 순간.
LG가 시작하다.
항상 미래를 생각하고, 그것을 실현하고,
그것을 누린다.
✍️ 덧붙임
혹시 이 제품을 아직도 사용 중인 분은 없겠지요? 😊